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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비참하고...
할만한 것이 없는 것은, 처량하고...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은, 참... 죽어야 하는 군...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섿다 죽어야 한다. 훗...
나 독일어 전공해서...비행기 타고 내려서.. 지금 할 만한 것 하나도 엄따... 젠장할..
내가 왜이러냐고...(아참, 여기 현욱이 누나도 보져? 죄송함돠~)
미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
미치면 웃자나...
나 그렇게 헛살지 않았는데, 내가 할만한 일이 없다. 그리고 받아주지도 않는다.
그렇게 없나... 난 잘할 것 같은데...
올해 초에 친구가 뉴욕으로 떠났다 패션머천다이징 공부하러... 사실, 나도 가고 싶었었다.
그래도 맨땅에 헤딩하기는 싫어서, 우선 국내에서 내실을 다지고 싶었다.
내년 3월까지는 돈을 벌어야 한다. 망할 근로자 우대저축...만기가 내년 3월이다.
만약에 내년3월까지 비행기를 탔다면, 부모님 효도 관광도 시켜드렸을테고, 이렇게 돈때매 비참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나의 판단이 옳다고 하는 것은, 내 똥 자존심이고, 솔직히 힘들었어도 그만큼 많이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 자신에게 미안하고 부모님께 미안하다.
내 자신에게 미안한것은, 생각만큼 내가 해주지 못했다는것이고, 부모님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이다.
며칠전, 나름대로 살궁리를 하다가 또 태클을 먹었다.
결국, 떠나야 되는 구나... 내가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깐, 내 역량이 이것밖에 안되니깐, 내가 이러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정말로... 되다 되다 안되면, 떠나야 겠다.
여기서는 벼어엉신 밖에 되는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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