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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트러블, Big Trouble (12월 9일)

◆ 상영시간 : 93 분
◆ 장르 : 코미디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
◆ 제작 : 톰 제이콥슨 / 배리 조셉슨
◆ 감독 : 배리 소넨필드
◆ 각본 : 매튜 스톤 / 로버트 램지
◆ 촬영 : 그렉 가디너
◆ 음악 : 제임스 뉴톤 하워드
◆ 편집 : 스티븐 와이스버그

◆ 팀 알렌 --- 엘리엇 아놀드
◆ 스탠리 투치 --- 아더 허크
◆ 르네 루소 --- 안나 허크
◆ 톰 시즈모어 --- 스네이크
◆ 자니 녹스빌 --- 에디
◆ 제이슨 리 --- 퍼기

<미스터 디즈> 와 비교를 한다면 이 영화는 다소 지겹고 유치한 영화다. 14명이 설쳐대는 난장판에다가 직장에서 쫓겨난 전직 칼럼니스트가 아들과 새로 만난 연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핵폭탄으로 부터 지구를 구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작품이다.

동명소설을 작품화했는데 그 작품은 퓰리처 상을 수상한 데이브 배리의 작품이란다. 거기다가 배우도 그만하면 괜찮고... 도대체 뭐가 문젠지?

그렇다. 문제는 바로 감독 아니겠는가. Barry Sonnenfeld 감독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Men In Black 2' 의 감독이라면 믿기는지. 그러나 MIB 는 엄청난 돈이 투입되었던 영화다. 엄청난 돈이 투입되는 영화에서는 자연히 감독의 역량이 퇴색된다. 물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처럼 엄청난 돈을 쓰고도 개박살나는 장선우 감독같은 사람에게야 그 자질을 논해봐야 하지만 웬만하게 돈 쓰면 흥행하는 것이 영화판이다.

문제의 감독...

그래서 나는 김기덕이나 이창동 같은 사람의 예술세계를 높이 산다. 저예산 영화일수록 감독의 역량이 크게 발휘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그 엄청난 쓰레기 영화중의 하나인 'Wild Wild West' 도 만들었다. 내가 만약 미국인이라면 그 영화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 백현욱으로서 본 그 영화는 개판이었다. 바로 그 감독이 소넨필드라면 이 영화를 보고 그리 욕할 일도 아니다.

어처구니 없는 영화라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시간을 들여서 언급할 맘이 들지 않는다...

breitling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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