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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희(2002-10-16 09:37:56, Hit : 847, Vote : 147) 
 은행에서 일어나는 일들...

은행에서는 생각보다 재미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자주는 아니지만..
카드라는게 무서운게 카드사용장소.시간등을 모두 알수있기에 가끔보면 그사람에 사생활을 알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2년전에 어떤의사가 바람을 피웠다. 그러니깐 카드청구서를 집이 아닌 제3의 장소로하고 부인몰래 애인 선물이며 호텔비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카드를 긁어댔는데 그걸 눈치챈 부인이 은행에 좀 띨방한 직원에게 유도심문을 해서 알아낸거다.(사실 은행에서는 본인이 아니면 청구내역을 절대로 알려주면 안된다.절대로...)
그후 일들은 안봐도 뻔한일.. 의사는 은행찾아와서 부끄러운지 모르고 개인정보유출로 은행직원을 고소한다는둥 난리도 아니었다. 여기서 교훈은.. 구린건 현금처리를 해야한다는거..

좀 허무한 일도 있었다.
평소 건강하시던 퇴직교장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의 자산규모가 3~4억쯤 되었는데
글쎄 갑자기 돌아가신거다. 참...허무했다. 어제까지 정정하셨전분이..
근데 더 슬펐던건 그돈들이 자식들 수만큼 1/n 이되어서  각자의 계좌로 송금되는거였다.
평소에 교장선생님의 검소했던 모습을 생각하니 더 슬펐다.
그돈이 갈기 갈기 찢어져 나누어지고 있었다. 돈은 해피하게 쓸줄도 알아야한다.
지금 죽어도 쓸돈이 없더라도...

djbaek (2002-10-16 19:30:21)  
2탄도 올려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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